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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날

가곡 4월의 노래 박목월 시 김순애 작곡 목련꽃 그늘 아래서~

by 쉼4S 2023. 4. 3.

4월이 되면 떠오르는 우리 가곡이 있습니다. '목련꽃 그늘 아래서~'로 시작하는 가곡인데 이것을 제목이라고 알고 있는 분들 많을 텐데요, 사실 이것은 도입 부분의 가사뿐이고 노래의 제목은 <사월의 노래>입니다. 

 

 

 

 

가곡 4월의 노래 박목월 시 김순애 작곡

 

작사가 박목월

 

가곡 <사월의 노래>의 가사를 쓴 박목월은 1916년 경상북도에서 태어난 시인, 문학작가, 교육자입니다. 1939년에 등단하였고 청록파 시인으로 조지훈, 박두진과 함께 1946년에 청록집을 발간하였습니다. 향토적 서정성을 심화시켰고 민요조를 개성 있게 수용하여 재창조시켰다고 평가받는 시인입니다.

작품으로는 <나그네>, <산도화>, <내가 만일>, <산이 날 에워싸고>, <청노루> 등의 시가 있습니다. 

 

 

작곡가 김순애

 

<사월의 노래>를 작곡한 김순애는 1920년 북한 안악 출신입니다. 이화여자전문학교 음악과 피아노 전공으로 입학한 그녀는 본과 1년 때 김세형 교수의 권유로 전공을 작곡으로 변경하였습니다. 한국 최초의 여류작곡가였으며 1986년 정년퇴임할 때까지 이화여대에서 제자 양성에 힘썼습니다.

<그대 있음에>, <네 잎 클로버>, <물레>, <직녀, 직녀여!>, <이화 100주년 송가> 등을 작곡하였습니다.   

 

 

 

 

가사

 

4월의 노래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

구름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아 멀리 떠나와

이름 없는 항구에서 

배를 타노라

돌아온 4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 든다

빛나는 꽃의 계절아

눈물 어린 무지개 계절아

 

 

목련꽃
가곡 4월의 노래

 

 

목련꽃 그늘 아래서

긴 사연의 편질 쓰노라

클로버 피는 언덕에서

휘파람 부노라

아 멀리 떠나와

깊은 산골 나무 아래서

별을 보노라

돌아온 4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 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 어린 무지개 계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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