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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날

홍난파 작곡 이은상 작사 가곡 사랑 가사

by 쉼4S 2023. 4. 11.

사랑과 관련된 가곡하면 바로 떠오르는 곡이 있습니다. 바로 이은상의 시 <사랑>에 홍난파가 곡을 붙여 1933년에 발표한 가곡인 <사랑>입니다. 타려면 재까지 다 타는 것이 옳다고 말하여 사랑이란 무엇일까를 곱씹게 되는 아름다운 선율의 가곡입니다. 

 

 

 

 

홍난파 작곡 이은상 작사 가곡 사랑 가사

 

 

홍난파 (1898~1941)

 

작곡가, 바이올린연주자, 본관은 남양, 본명은 홍영후, 필명은 나소운, Y.H생, 도례미

1898년 경기도 화성군에서 출생하였으며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교회음악에 접하였고 서양음악에 입문하였다. 국내 최초의 음악잡지 <음악계>를 창간하였고 한국 최초의 방이올린 3중주단을 조직하였다. 

<고향의 봄>, <봄처녀>, <봉선화>, <사랑>, <고향생각>, <그리움>, <애수의 조선>, <라단조 가보테>, <고향의 봄> 등의 작품들이 있습니다. 

 

이은상 (1903~1982)

 

시인, 사학자, 교육자, 언론인. 본관은 전주, 호는 노산, 필명은 남천, 두우성.

1903년 경남 마산에서 출생하였으며 1920년대 후반에 일어난 시조부흥운동에 참여한 뒤 시조의 현대화에 힘썼고 이병기와 함께 한국의 대표적인 시조시인입니다. 

<가고파>, <그리움>, <사랑>, <성불사의 밤>, <봄처녀>, <고향색각>, <그 집 앞>, <동무생각> 등의 작품들이 있습니다. 

 

 

 

 

※ 노산시조집

1932년 4월 18일 한성도서주식회사에서 간행된 이은상의 첫번째 시조집입니다. 이 시조집에는 총 8부 112편의 시가 실려 있는데 1부 '가는 곳마다', 2부 '흐르는 봄빛', 3부 '달아래 서서', '4부 '쓸쓸한 그날', 5부 '꿈은 지나가고, 6부, '송도 노래', 7부 '금강행', 8부 '양장시조시작편' 이며 각 부의 부제에 맞게 각각의 시편들이 배치되었습니다. 

대중들에게 가곡으로 더 잘 알려진 <가고파>, <그리움> 도 실려 있습니다. 

 

가곡 <사랑>의 노랫말은 1932년에 출판된 <노산시조집>에 실려있는 이은상의 시 <사랑>입니다. 특이하게 이 시를 쓰게 된 동기에 대한 설명이 시조집에 실려 있습니다. 

 

[  어떤 친구와 함께 무릎을 같이하고 앉아 장시간 시를 논하던 중,  문득 화두 '세월이 덧없음' 에 이르고 다시 '청춘과 사랑'을 말하게 되었다. 그 친구의 말 「사랑은 타는 것이다」고. 그러나 나는 끝까지 다 못 타는 사람의 마음을 탄식하였다. 인류-태초로부터 사랑을 가지었으나 사랑같이 귀한 것이 없으련마는  '신과 의와 열이 불변하는 사랑'을 찾을 길 없는 이 땅 위에선 사랑으로 말하는 이처럼 어리석은 자가 없을 것이다. 이제 지나는 길에 내 두어 장 노래를 불러 무상한 사람들을 탓하여볼까 - 노산시조집 내용 중 - ]

 

 

촛불-하트
홍난파 작곡 이은상 작사 가곡 사랑 가사

 

 

사랑

 

- 이은상 작사 · 홍난파 작곡 -

 

탈대로 다 타시오 타다 말진 부디 마오

타고 다시 타서 재 될 법은 하거니와

타다가 남은 동강은 쓸 곳이 없소이다

 

반 타고 꺼질진대 아예 타지 말으시오

차라리 아니타고 생나무로 있으시오

탈진대 재 그것조차 마저 탐이 옳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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