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화칼슘이 눈을 녹이는 원리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리면 제설제를 살포합니다. 눈이 쌓이고 얼어붙으면 빙판길이 되어 사고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제설제를 뿌립니다. 이러한 제설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것이 염화칼슘입니다.

 

 

염화칼슘이 눈을 녹이는 원리

 

제설제로 사용되는 염화칼슘

염화칼슘(calcium chloride)은 상온에서는 흰색의 고체이며 염소(Cl)와 칼슘(Ca)의 반응으로 만들어진 화합물입니다. 

염화칼슘은 탄산칼슘과 염산을 반응시켜 얻을 수 있는 무수물입니다. 무수물이란 화합물에서 물분자가 빠져나간 형태로 습기를 흡수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그래서 강한 조해성을 갖습니다. 조해성이란 주변의 습기를 흡수하여 스스로 녹는 것을 말합니다.

때문에 눈 쌓이고 얼어붙은 곳에 염화칼슘을 뿌려두면 눈이나 얼음으로부터 습기를 흡수하면서 스스로 분해됩니다. 이때 염화칼슘이 녹는 과정에서 열이 발생하고 이 열은 또한 눈과 얼음을 녹이는 작용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염화칼슘이 녹은 물은 어는점이 영하 50도 이하로 떨어지기 때문에 녹은 물이 다시 얼어붙지 않게 됩니다. 이러한 까닭에 염화칼슘을 제설제로 사용합니다. 

염화칼슘을 미리 뿌려 놓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하여 강추위와 폭설이 예보될 때 미리 뿌려둔다고 합니다. 

 

그 외의 용도

 * 염화칼슘은 습기를 흡수하는 성질때문에 제습제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 농작물의 칼슘 비료로 사용되며 석회결핍증이라는 질병을 막아주는 데에도 사용됩니다. 

 * 두부를 만드는 간수로도 사용됩니다. 

 * 의약품으로서 주사제에도 사용됩니다. 

 

염화칼슘의 단점

 * 염화칼슘이 피부나 눈에 닿으면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또한 삼키면 궤양을 일으킬 위험이 큽니다. 

 * 제설용 염화칼슘으로 인하여 차량의 부식 피해가 있습니다. 

 * 염화칼슘을 과하여 사용하면 가로수가 말라 죽을 뿐 아니라 토양과 수질 오염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염화칼슘이 눈을 녹이는 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