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지는 가을과 잘 어울리는 명시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입니다.
외국시 가지 않은 길 로버트 프로스트 원문 / 번역
작가
로버트 프로스트 (Robert Frost)
1974. 03.26 ~ 1963. 01. 29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태생의 시인. 자연의 아름다움을 간결하고 맑은 시어로 표현하였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뉴햄프셔>, <개척지에서>, <표지목>, <저 너머 산맥>, <서쪽으로 흐르는 강> 등이 있으며 퓰리처상을 4번이나 수상을 하였다.
<가지 않은 길>은 '길'을 소재로 인생에 대한 성찰을 담은 시로 선택에 책임지는 삶의 자세가 중요함을 암시하고 있다.
가지 않은 길
노랗게 물든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습니다.
몸이 하나여서 두 길을 모두 가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워
오래도록 서서 한 길이 덤불 사이로 굽어지는 곳까지
멀리, 저 멀리까지 내다보았습니다.
그리고는 다른 길로 나아갔습니다. 똑같이 아름답지만
더 나은 길처럼 보였습니다.
풀이 무성하고 닳지 않은 길이니까요.
그 길도 걷다 보면
두 길은 똑같이 닳을 것입니다.
까맣게 디딘 자국 하나 없는 낙엽 아래로
두 길은 아침을 맞고 있었습니다.
아, 다른 길은 후일을 위해 남겨두었습니다!
길이란 길과 이어져 있다는 것을 알기에,
다시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 생각하면서요.
나는 한숨을 쉬며 말하겠죠.
까마득한 예전에
두 갈래 길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는-
나는 사람들이 적게 간 길로 나아갔고,
그것이 모든 것을 바꾸었다고.
(번역 : 피천득)
THE ROAD NOT TAKEN
Two roads diverged in a yellow wood,
And sorry I could not travel both
and be one traveler, long I stood
And looked down one as far as I could
To where it bent in the undergrowth;
Then took the other, as just as fair,
And having perhaps the better claim,
Because it was grassy and wanted wear;
Though as for that the passing there
Had worn them really about the same,
And both that morning equally lay
In leaves no step had trodden black.
Oh, I kept the first for another day!
Yet knowing how way leads on to way,
I doubted if I should ever come back.
I shall be telling this with a sigh
Somewhere ages and ages hence:
Two roads diverged in a wood, and I-
I took the one less traveled by,
And that has made all the dif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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