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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윤2

서정윤 시모음 나의 9월은 / 사랑한다는 말은 / 노을 '기다림은 만남을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 좋다~' 는 시 의 한 구절입니다. 를 쓴 서정윤 시인의 시 3편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서정윤 시모음 나의 9월은 / 사랑한다는 말은 / 노을 나의 9월은 나무들의 하늘이, 하늘로 하늘로만 뻗어가고 반백의 노을을 보며 나의 9월은 하늘 가슴 깊숙이 짙은 사랑을 갈무리한다 서두르지 않는 한결같은 걸음으로 아직 지쳐 쓰러지지 못하는 9월은 이제는 잊으며 살아야 할 때 자신의 뒷모습을 정리하며 오랜 바램 알알이 영글어 뒤돌아보아도 보기 좋은 계절까지 내 영혼은 어떤 모습으로 영그나? 순간 변하는 조화롭지 못한 얼굴이지만 하늘 열매를 달고 보듬으며 누군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사랑한다는 말은 사랑한다는 말은 기다린다는 말인 줄 알았다 가장 절망적일때 떠오른 얼굴 그 기다.. 2023. 9. 4.
봄시 5월 제목 시 모음(5월/5월의 어느날/5월의 아침/5월의 풍경/5월을 맞으며) 봄의 절정 5월을 맞아 '5월'이 제목에 들어간 시 5편을 골라보았습니다. * 5월 - 오세영 / 5월의 어느날 - 목필균 / 5월의 아침 - 나태주 / 5월의 풍경 - 임재화 / 5월을 맞으며 - 서정윤 봄시 5월 제목 시 모음 5월 - 오세영 어떻게 하라는 말씀입니까 부신 초록으로 두 눈 머는데 진한 향기로 숨막히는데 마약처럼 황홀하게 타오르는 육신을 붙들고 나는 어떻게 하라는 말씀입니까 아아, 살아있는 것도 죄스러운 푸르디푸른 이 봄날, 그리움에 지친 장미는 끝내 가시를 품었습니다 먼 하늘가에 서서 당신은 자꾸만 손짓을 하고 5월의 어느날 - 목필균 산다는 것이 어디 맘만 같으랴 바람에 흩어졌던 그리움 산딸나무 꽃처럼 하얗게 내려앉았는데 오월 익어가는 어디쯤 너와 함께 했던 날들 책갈피에 접혀져 있.. 2023. 5.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