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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4

나태주 여름 시 모음 (여름 아침, 여름밤의 꿈, 여름방학, 매미는 한여름에, 초여름 네 벗은, 늦여름) 나태주 시인의 여름과 관련된 시 모음입니다 ● 여름 아침 ● 여름밤의 꿈 ● 여름방학 ● 매미는 한여름에 ● 초여름, 네 벗은 ● 늦여름 나태주 여름 시 모음 꾀꼬리 잦아지는 한 목청에 또르르 말리는 가인 날의 살더위 잊혀진 사람들이 자주 나와 주연을 맡아준다 더러는 세상에 없는 사람들도 나온다 자갈돌 깔린 신작로를 자전거를 타고 가기도 한다 튀어 오르는 자갈들 눈부신 햇살 자주 깨어 오줌을 누기도 한다 밤이 참 많다 여름방학 때 문득 찾아간 시골 초등학교 햇볕 따가운 운동장에 사람 그림자 없고 일직하는 여선생님의 풍금 소리 미루나무 이파리 되어 찰찰찰 하늘 오른다 매미는 한여름에 우는 것이 아니라 여름이 시작될 때 울고 여름이.. 2023. 8. 1.
봄시 5월 제목 시 모음(5월/5월의 어느날/5월의 아침/5월의 풍경/5월을 맞으며) 봄의 절정 5월을 맞아 '5월'이 제목에 들어간 시 5편을 골라보았습니다. * 5월 - 오세영 / 5월의 어느날 - 목필균 / 5월의 아침 - 나태주 / 5월의 풍경 - 임재화 / 5월을 맞으며 - 서정윤 봄시 5월 제목 시 모음 5월 - 오세영 어떻게 하라는 말씀입니까 부신 초록으로 두 눈 머는데 진한 향기로 숨막히는데 마약처럼 황홀하게 타오르는 육신을 붙들고 나는 어떻게 하라는 말씀입니까 아아, 살아있는 것도 죄스러운 푸르디푸른 이 봄날, 그리움에 지친 장미는 끝내 가시를 품었습니다 먼 하늘가에 서서 당신은 자꾸만 손짓을 하고 5월의 어느날 - 목필균 산다는 것이 어디 맘만 같으랴 바람에 흩어졌던 그리움 산딸나무 꽃처럼 하얗게 내려앉았는데 오월 익어가는 어디쯤 너와 함께 했던 날들 책갈피에 접혀져 있.. 2023. 5. 2.
나태주 시인의 짧은 시 좋은 시 모음 나태주님의 시는 일상적인 친숙한 어휘로 표현되는 감성이어서 더 마음에 와닿습니다. 그리고 몇 줄 안 되는 짧은 시들이 많아서 여러 매체를 통해 자주 접할수 있습니다. 짧지만 긴 여운이 남는 나태주님의 좋은 시 모음입니다. 나태주 시인의 짧은 시 좋은 시 모음 풀꽃 1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풀꽃 2 이름을 알고 나면 이웃이 되고 색깔을 알고 나면 친구가 되고 모양까지 알고 나면 연인이 된다 아, 이것은 비밀 풀꽃 3 기죽지 말고 살아봐 꽃 피어 봐 참 좋아 그리움 가지 말라는데 가고 싶은 길이 있다 만나지 말자면서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 그것이 인생이고 그리움 바로 너다 눈 위에 쓴다 눈 위에 쓴다 사랑한다 너를 그래서 나 쉽게 지구라는 아름다운 별 떠나지 못한다 좋다.. 2022. 12. 30.
가을 관련 좋은 시 가을 사랑 / 가을 고백 / 가을 / 11월 가을과 관련된 시 모음입니다. 가을 사랑 (도종환), 가을 고백 (나태주), 가을 (조병화 ), 11월 (이외수)입니다. 가을 관련 좋은 시 가을 사랑 / 가을 고백 / 가을 / 11월 가을 사랑 - 도종환 당신을 사랑할 때의 내 마음은 가을 햇살을 사랑할 때와 같습니다 당신을 사랑하였기 때문에 나의 마음은 바람 부는 저녁 숲이었으나 이제 나는 은은한 억새 하나로 있을 수 있습니다 당신을 사랑할 때의 내 마음은 눈부시지 않을 길꽃 한 송이를 편안히 바라볼 때와 같습니다 당신을 사랑할 수 없었기 때문에 내가 끝없이 무너지는 어둠 속에 있었지만 이제는 조용히 다시 만나게 될 아침을 생각하며 저물 수 있습니다 지금 당신을 사랑하는 내 마음은 가을 햇살을 사랑하는 잔잔한 넉넉함입니다 가을 고백 - 나태주 가을입.. 2022. 1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