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번째날

나태주 시인의 짧은 시 좋은 시 모음

by 쉼4S 2022. 12. 30.

나태주님의 시는 일상적인 친숙한 어휘로 표현되는 감성이어서 더 마음에 와닿습니다. 그리고 몇 줄 안 되는 짧은 시들이 많아서 여러 매체를 통해 자주 접할수 있습니다.  

짧지만 긴 여운이 남는 나태주님의 좋은 시 모음입니다. 

 

 

눈-하트-장미
나태주 시인의 짧은 시 좋은 시 모음

 

나태주 시인의 짧은 시 좋은 시 모음

 

풀꽃 1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풀꽃 2

 

이름을 알고 나면 이웃이 되고

색깔을 알고 나면 친구가 되고

모양까지 알고 나면 연인이 된다

아, 이것은 비밀

 

 

풀꽃 3

 

기죽지 말고 살아봐

꽃 피어 봐

참 좋아

 

 

 

 

그리움

 

가지 말라는데 가고 싶은 길이 있다

만나지 말자면서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

 

그것이 인생이고 그리움

바로 너다

 

 

눈 위에 쓴다

 

눈 위에 쓴다

사랑한다 너를

그래서 나 쉽게

지구라는 아름다운 별

떠나지 못한다

 

 

좋다

 

좋아요

좋다고 하니까 나도  좋다

 

 

바람 부는 날

 

너는 내가 보고 싶지도 않니?

구름 위에 적는다

 

나는 너무 네가 보고 싶단다!

바람 위에 띄운다

 

 

 

 

사는 법

 

그리운 날은 그림을 그리고

쓸쓸한 날은 음악을 들었다

 

그리고도 남은 날은 

너를 생각해야만 했다

 

 

이 가을에

 

아직도 너를 

사랑해서 슬프다

 

 

묘비명

 

많이 보고 싶겠지만

조금만 참자

 

 

댓글